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CEO) /사진=IF KAKAO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CEO) /사진=IF KAKAO

 

카카오브레인이 주요 연구 분야인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연이어 달성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 AI신약연구팀은 11일 단백질 구조 예측 프레임워크 '솔벤트(Solvent)'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솔벤트는 단일서열 기반의 단백질폴딩(단백질 아미노산 서열이 3차원 구조로 접히는 과정) 모델을 지원, 글로벌 기업의단백질 구조 예측 AI보다 최소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할 수 있다.

또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에 대한 연구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솔벤트 학습 코드도 깃허브에 추가 공개했다. 카카오브레인은 모델 공개 자체로는 개별 연구자의 연구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AI 신약 개발 연구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연구 태스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AI 신약 개발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학습 코드 공개를 결정했다.

솔벤트는 다중서열정렬에 의존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단일 서열 기반 구조 예측을 수행해 드 노보(de novo) 단백질, 오르판(orphan) 단백질 등 난해한 단백질 구조 예측에 특화됐다. 현존하는 최신 모듈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탑재해, 새로운모델을 쉽게 설계할 수도 있게 했다.

이용자는 이를 활용해 개발한 커스텀 모델을 손쉽게 추가해 일반화하고, 간단한 코드로 균일한 모델 평가를 실행할 수 있다. 여기에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기술까지 적용해 속도와 메모리 효율을 기존 학습 코드 대비 약 30% 향상시켰다.

솔벤트 연구 결과는 머신러닝 논문계에서 저명한 AK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카카오브레인은 솔벤트 공개로 연구비용절감과 더 나아가 신약 설계 단계, 소요 시간 단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각자 대표는 "주요 연구 분야 중 하나인 AI 헬스케어 부문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게 돼 매우 기쁘다"며 "초거대 AI를 통해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AI 헬스케어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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