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함께 오펜 출신 작가들의 시나리오를 영상화한 '오프닝'이 미국·영국·독일 등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았다고 11일 밝혔다.
CJ ENM은 2017년부터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을 위해 오펜 공모전을 진행, 매년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당선작 10편을 영상화해 tvN '오프닝'으로 방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막극 48편과 시리즈물 2편까지 총 50편에 달하는 '오프닝'은 매년 걸출한 신인 작가들을 배출했다.
먼저, 2022년 '오프닝'에서 방영된 ‘XX+XY’은 지난 3월15일부터 26일까지 영국에서 개최된 런던 LGBTQIA+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XX+XY’는 남녀성별을 모두 가진 XXXY로 태어나 성별 선택의 결정권이 있는 한 고등학생 정재이가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또 다른 2022년 '오프닝' 작품인 ‘아파트는 아름다워’은 오는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되는 브레멘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뿐만 아니라 '저승라이더' 역시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에서 진행되는 56회 휴스턴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1961년 첫 개최된 이 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 영화제다. 이곳에서 시상하는 속칭 레미상은 북미에서 에미상, 토니상과 더불어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꼽힌다.
남궁종 CJ ENM 오펜사업팀장은 "오펜을 통해 발굴된 국내 신인 창작자들의 작품이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신인 창작자를 집중적으로 발굴·육성해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