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은 오는 2023년에도 창작지 지원 사업 '오펜'의 스토리텔러 공모전 7기 모집을 이어간다고 1일 밝혔다.
드라마 부문은 내년 1월 2일부터 16일까지, 영화 부문은 2월 1일부터 13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드라마 부문은 작년과 같이 60분 분량의 단막물과 30분~60분 분량의 시리즈물로 나누어 지원을 받는다. 지원자는 드라마 부문에는 최대 총 5편, 영화 부문에는 최대 3편까지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다.
오펜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작가들에게는 개인당 1000만 원의 창작 지원금이 지원된다. 올해는 39명을 선발해 총 3억9000만원의 창작 지원금이 제공된 바 있다. 또한 개인 집필실 등 창작 공간, 그리고 업계 최고의 연출자와 작가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세미나·특강·현장 취재 지원, tvN '오프닝(O'PENing)을 통한 시나리오 영상화, 제작사와 작가를 연결하는 비즈매칭까지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는 tvN '슈룹'은 오펜 3기 박바라 작가가, 디즈니+ '형사록'은 오펜 2기 임창세 작가가 집필했다. 지난달 종영한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집필에 참여한 이봄 작가도 오펜 4기 출신이다. 지난해에는 오펜 1기의 신하은 작가가 단독 집필한 tvN '갯마을 차차차'가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9월 개최된 2022 아시아태평양 스타 어워즈(APAN·에이판)에서는 오펜 공모전 수상작 tvN '덕구 이즈 백'이 단편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오펜은 최근 상암동 오펜 센터 내 집필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을 대폭 늘리며 창작자 지원을 강화했다. 24시간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 집필실은 63실로 늘었다. 기존 45실과 비교할 때 40% 증가한 수치다. 오펜 6기 김민영 작가는 "개인 집필실은 오펜의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다. 24시간 운영하고 언제든 와서 쓰고 갈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오펜의 신인 창작자 지원 범위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오펜은 1기 32명을 선발한 2017년부터 6기 39명을 선발한 올해까지 누적 200명의 스토리텔러를 발굴했다. 콘텐츠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모집 부문도 다양해져왔다. 기존 단막 부문에 이어 2020년에는 시트콤 부문, 2021년에는 숏폼 부문, 2022년에는 시리즈 부문을 신설했다. 최근에는 영화 시나리오를 시리즈물로 영상화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남궁종 CJ ENM 오펜사업국장은 "내년에 오펜의 새로운 가족이 될 신인 창작자들을 맞이할 준비도 마친 상황이다. 신인 창작자의 등용문 역할을 해오고 있는 오펜 스토리텔러 공모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