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인공지능(AI)이 아이들의 가정교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 18일(현지시간) 'ASU+GSV 서밋' 기조연설에서 "AI는 그 어떤 인간만큼 훌륭한 가정교사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SU+GSV 서밋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와 글로벌실리콘밸리(GSV)가 매년 개최하는 사회 변혁 및 교육 사업 관련 컨퍼런스입니다.
게이츠는 "AI 챗봇의 읽고 쓰는 능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창하다"며 "AI가 어떻게 읽기와 쓰기를 도와줄지 알게 되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18개월만 지나면 AI가 교사의 보조 역할로서 글쓰기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우리가 수학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향상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복잡한 수학 계산에 대한 AI의 추론 능력이 2년 내에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게이츠는 AI 교사가 사교육 비용을 낮추고 평등한 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가정교사를 두는 비용은 대부분의 학생에게 너무 비싸다"며 "이것(AI 교육)은 평등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는 최근 AI의 개발과 순기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미국 비영리 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LI)'는 AI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게이츠는 "AI 발전을 활용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전세계적으로 어떻게 개발 중단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생성형 AI를 1980년 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적 진보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게이츠는 지난 3월 자신의 블로그에 "AI 기술의 잠재력은 1980년 그래픽 사용자환경(GUI)을 처음 접한 이후 가장 중요한 기술적 진보"라며 "인간의 일과 교육, 소통 등의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연 게이츠의 예상대로 AI가 근시일에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가정교사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