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빗썸
사진=빗썸

 

업비트와 더불어 국내 가상자산 거래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빗썸이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슬림화 작업에 돌입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빗썸 내 시장 분석 연구 조직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가 오는 2일 운영을 중단한다. 이미 이미선 전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 위메이드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

연구조직인 탓에 주요 인력들 역시 사실상 빗썸을 떠날 공산이 크다. 표면적인 이유는 조직 인력 및 효율화로 '비용 절감'에 방점을 둔 행보다. 실제 빗썸은 올 1분기 매출액이 507억원, 영업이익은 162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80% 가량 급감했다. '김남국 사태'로 거래량이 동반되는 국내산 코인의 대규모 상장 역시 쉽지 않은 형국이다. 

다만 업계에선 빗썸 외에 다른 국내 5대 원화거래소들이 여전히 리서치센터 및 투자자보호센터 등을 운영 중인 만큼, 매각 작업을 위한 슬림화 작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빗썸은 지난 2017년 이후, 지난 6년간 꾸준히 인수합병(M&A) 시장에 핫매물로 꼽혀왔다. 그러나 산재된 지분과 빗썸 대주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 구속, 오너인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의 법률 리스크 등으로 매각 작업 상당수가 흐지부지됐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