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소폭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3500만원대를 회복했고 이더리움과 리플은 약 1% 상승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시가총액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82% 상승한 개당 3509만4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들의 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가격을 회복하면서 비트코인의 가상자산 시가총액 점유율이 50%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를 넘은 건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업계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동결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일부 가상자산에 대한 증권성 판단에 따른 비트코인 투자 선호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 출시 승인 여부가 올해 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은 뭔가 알고 ETF를 신청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ETF가 승인될 확률을 50% 정도로 보고 있다. 승인이 되던 안되던 나는 블랙록에 베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88% 상승한 개당 227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도 전일 동시간 대비 1.09% 상승한 개당 644원에 거래됐다. 또 메타(옛 페이스북) 출신들이 발행한 가상자산 앱토스와 수이는 각각 전일 동시간 대비 2.83% 상승한 개당 9060원, 전일 동시간 대비 9.27% 상승한 개당 1025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2.11% 상승한 개당 207.8원에 거래됐다. 반면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0.48% 하락한 개당 3만930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도 전일 동시간 대비 3.05% 하락한 개당 916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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