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안착을 마무리한 카카오게임즈가 다가오는 3분기 퀀텀점프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 '아키에이지 워'의 '공성전'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 정식 서비스 이전부터 온라인 쇼케이스 등을 통해 대규모 전쟁 콘텐츠의 조기 도입을 강조한 바 있다.
아키에이지 워의 공성전은 정식 서비스 이후 불과 100일 만에 업데이트된다. 아키에이지 워의 공성전은 크게 외성 전투와 내성 전투로 구분된다. 외성은 다시 '외성 입구 성문'과 '외성 내부 성문'으로 나뉘고 공성 진영은 먼저 외성 입구 성문을 파괴해야만 성 안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후 성 안에 위치한 외성 내부 성문까지 돌파하면 내성으로 진입할 수 있는 포탈이 생성된다. 외성 전투는 드넓은 성을 배경으로 해 도달 경로가 다양하고 넓은 지역과 좁은 지역 등으로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전투가 발생한 위치의 장소적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 플레이가 요구된다.
내성 전투는 수성 진영에서도 최후의 보루인 만큼 양 진영의 진정한 총력전이 펼쳐지는 무대다. 공성 진영의 캐릭터가 승리의 깃발을 들고 왕좌를 눌러 정복을 완료하면 승리로 마무리되며 수성 진영 측은 정해진 시간 동안 깃발을 든 공성 진영 캐릭터가 왕좌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저지하면 승리할 수 있다. 특히 내성 전투는 다른 MMORPG와 구분되는 가장 큰 차별점이다.
업계에선 공성전 콘텐츠에 일가견이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빠른 업데이트를 띄운 만큼, 올 3분기 아키에이지 워 매출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성전 자체가 특정 마니아층을 위한 콘텐츠인 만큼, 경쟁 심화에 따른 과금약 상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오딘 2주년을 기념해 최근 대형 업데이트와 더불어 전직 클래스 '바드'를 띄웠다. 이 기대감에 국내 매출 순위 3위로 뛰어올랐고, 일본 버전 역시 구글 매출 순위 10워귄 진입을 눈앞에 두고 초반 흥행에 성공한 상태다.더불어 최근 진행된 우마무스메:프리티더비 1주년 업데이트 외에도 에버소울 출시 6개월 감사제, 뿐만 아니라 오는 30일 아레스 출시 쇼케이스까지 여는 등 카카오게임즈는 연일 분주한 모습이다.
시장의 높은 경쟁 압력 속에도 오딘-우마무스메가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신작 아레스까지 출격을 앞두면서 올 3분기 매출 측면의 사세 확장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증권가 추산 올해 추정 매출액은 약 1.4조원 규모로 지난해 대비 25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과거 대비 목표가는 많이 내려왔지만, 이는 1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하회한 영향이 크다"면서 "오딘의 일본 안착과 더불어, 아레스의 출시 이후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 기대감이 빠르게 무르익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딘 매출 감소 있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 중인 트래픽이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3분기를 전후로 빠르게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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