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놀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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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가 글로벌 항공 서비스를 신규 개설한다. 최근 급격히 증가한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경쟁사 여기어때가 '반값 항공권' 프로모션 전개하는 등 항공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어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6일 야놀자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이는 항공 서비스는 여행·여가 관련 모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슈퍼앱' 전략의 일환이다. 야놀자 애플리케이션(앱) 내 항공 카테고리를 통해 국내선·국제선 항공권 검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야놀자는 7월 일본, 태국, 베트남 등 인기 노선을 최대 25% 할인가로 판매하는 등 프로모션에 나섰다. 이철웅 야놀자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해외여행까지 야놀자에서 원스톱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슈퍼앱만의 차별화된 고객 혜택을 선보이고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함께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항공권·철도·숙박업체 등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1년 만에 40.3% 뛰어 2조1233억원을 기록했다. 월간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여행객 수요는 당분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글로벌 결제사 비자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는 1년 내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일 문항에 대한 응답(46.4%)보다 8.7%포인트 상승했다.

경쟁사 여기어때 또한 항공 서비스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어때는 항공과 숙박을 결합한 '해외특가'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최근 매주 수요일 전세계 항공권을 반값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지난달 항공권 거래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2배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안드로이드+iOS)는 수개월간 초접전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각각 386만명, 354만명으로 31만명 차이다. 신규 앱 설치 건수 기준으로는 여기어때(44만건)가 야놀자(36만건)를 제쳤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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