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게임즈
사진=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가 서브컬쳐의 본고장 일본에서 또다시 웃었다. 2.5주년 업데이트에 힘입어 매출을 큰폭으로 끌어올리며 1위 자리를 재탈환하는데 성공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가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로 올라섰다. 최근 진행된 2.5주년 업데이트 및 연이은 수영복 콘텐츠 개편 덕에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넥슨게임즈는 지난 23일 진행된 일본 서비스 2.5주년 방송을 통해 블루아카이브 TV 애니메이션의 제작사와 감독을 공개, 현지 IP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루아카이브는 2021년 2월 일본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한국·북미 등 글로벌 지역에 출시됐으며 일본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순위 1위, 한국 애플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또 원작 지적재산권(IP)에 기반한 아트북, 코믹스, OST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출시하는 등 IP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중국 출시 역시 기대포인트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루아카이브의 중국 현지 사전 예약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목표로 내건 예약자 규모를 예상보다 빠르게 달성한 것. 당장 내달 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400만명까지 예약자를 모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블루아카이브의 중국 현지 유통권 '판호'를 따낸 넥슨게임즈는 중국 '상하이 로밍스타'에 현지 유통을 맡겼다. 상하이 로밍스타는 '벽람항로', '명일방주' 등의 퍼블리셔를 맡은 요스타의 자회사로 중국 현지 시장의 이해도가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MMORPG와 달리, 네트워크향 게임이 아닌 스토리 게임인 탓에 콘텐츠 시장 전반에 시너지가 상당하다"며 "대부분 카툰렌더링 기반인 만큼, 정치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적어 중국 대륙 내 서브컬쳐 열풍은 단기 이슈가 아닌 중장기 이슈로 봐야하며 블루아카이브 또한 중국 내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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