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2분기 반도체 부문 적자에도 불구하고 TV·생활가전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2분기 TV·생활가전 사업부는 2분기 매출 14조3900억원, 영업이익 7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0.38% 증가한 것이다.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나름 선방한 것.
실제 영상디스플레이(VD)는 글로벌 TV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네오 Q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생활가전 역시 계절적 성수기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와 물류비 등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글로벌 IT 수요와 업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며 상반기 대비 전사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이에 VD는 ▲네오 QLED ▲OLED ▲라이프스타일 등 전략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성수기 수요를 선점할 방침이다. 또 ▲98인치 초대형 TV ▲마이크로 LED TV ▲대형 OLED 게이밍 모니터 등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생활가전은 스마트싱스 기반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 에너지 고효율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비스포크 가전의 글로벌 확산과 운영 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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