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아레스 3각 체제로 국내 모바일 게임을 정복한 카카오게임즈가 이제 글로벌 확장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북미-유럽 뿐 아니라, 중화권-일본 등 권역 불문 글로벌 전 지역에 깃발을 꼽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2일 카카오게임즈는 실적발표와 더불어 올 하반기, 보다 다채로운 신작을 해외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게임 본연의 재미'를 알리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이용자들에게 고퀄리티의 콘텐츠들을 서비스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하겠다는 것.
먼저 신작 '가디스 오더'는 올 4분기 글로벌 동시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을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개발사 로드컴플릿이 개발 중이다. 가디스 오더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의 모바일 게임으로,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과 더불어 콘솔 감성의 손맛과 호쾌한 액션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자체 IP '오딘'은 국내, 대만, 일본까지 섭렵한 노하우를 토대로 4분기 중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오딘은 대만에서의 안착과 함께, 올 6월 MMORPG 비주류 시장으로 알려진 일본에 진출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8위까지 오르는 등 게임성을 입증했다. 사전 현지 이용자 성향 조사, 현지 베테랑 성우 섭외 및 여러 오프라인 행사 등 현지화 전략 경험을 쌓은 만큼, 서구권 이용자들의 게임 스타일과 성향에 맞게 콘텐츠를 개선하며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에버소울은 4분기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올해 1월 글로벌 출시 후,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바탕으로 덱 구성과 진형 배치를 통한 전략적 재미, 3D 그래픽의 매력적인 캐릭터, 정령들과 교감하며 인연 포인트를 쌓고 스토리를 즐기는 인연 시스템 등의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일본 현지 마켓 조사를 통해 고도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아키에이지 워는 내년 상반기중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으로 서비스 저변을 확대한다. 국내 매출 상위권에 줄곧 랭크 되며 게임성을 입증한 ‘아키에이지 워’는 국내와 이용자 성향이 비슷한 대만, 홍콩, 마카오 시장에 내년중 먼저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등 여러 파트너사를 통해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충하며 윈윈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자회사 메타보라를 통해 '보라배틀(6~10종)' 등 블록체인 게임을 3분기 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파트너십 구축으로 'BORA' 생태계를 확장, 웹3 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한, 개발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캐주얼, 서브컬처, 루트 슈터, 판타지 MMORPG 등 각기 다른 장르의 신작 4종을 개발 중에 있다.
또 개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에서 AAA급의 '아키에이지2'를 PC 온라인과 콘솔 플랫폼으로도 개발 중으로, 각기 게임 장르와 타깃에 맞는 플랫폼을 고려해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를 추구하며 신규 IP 발굴이나 의미 있는 각종 투자들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새로운 시도로 시장 경쟁력을 입증해왔다"며, "웰메이드 타이틀들의 안정된 서비스 안착을 최우선으로, 동시에 훌륭한 IP들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사랑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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