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가 공공시장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공급 확대와 계열사 수익 개선에 힘입어 올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급 호실적을 거뒀다.
한컴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84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2%, 영업이익은 33.6%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한컴은 별도 기준 매출액 350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지속했다. 기존 설치형 SW를 '한컴독스'등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로 본격 전환하고, 공공시장 인프라에 적합한 웹기안기를 비롯해 클라우드 기반의 SaaS 공급을 점진적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매출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연결 종속사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안전장비 부문 매출 증가는 물론, 신성장동력인 방산 부문에서 예비군 교전훈련장비체계와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 등을 연달아 수주하며 작년 대비 매출 규모와 수익성을 모두 개선했다.
한컴 측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우선 한컴독스에 AI를 적용하고, 교육 분야 등 공공시장에 확산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또한, 전략적으로 개발한 '한컴 AI 허브'를 통해 전자문서와 대형언어모델)을 연결하는 등 AI를 본격 반영한 서비스로 실질적인 사업화에 집중한다. 특히 보유한 전자문서·광학문자인식(OCR) 기술, AI 허브 등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화함으로써 한컴만의 제품 차별성을 키우고자 한다.
연결 종속사 한컴라이프케어도 차세대 고성능 경량 공기호흡기 개발 주관사로 선정된 만큼 하반기에도 개인용 소방·안전장비 사업군에서 시장 선도 입지를 강화할 뿐 아니라, 방산 분야의 성장을 지속해서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