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사진=대통령실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포털 뉴스의 유통 체계를 적극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주목된다. 국내 주요 뉴스의 대부분이 포털을 통해 유통되는 만큼, 이제 당국이 직접 나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을 돌아보고, 디지털 플랫폼-AI-메타버스 등 신사업 분야의 법제도 보완 의지를 드러냈다.

이 후보자는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세계 각국은 미디어 전쟁이라 부를 만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고 대전환 시대에 방송통신 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면서 "이런 중요한 순간에 지명돼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공직자로서 자격을 검증받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송통신 미디어는 젊은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분야 중 하나로, 미래의 일자리와 먹거리 창출 등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OTT의 미디어 콘텐츠 시장 주도, 메타버스의 일상화, 챗GPT의 등장은 이제까지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신규 방송 통신 미디어가 서비스가 일상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출현은 방송통신 분야의 경쟁을 키우고, 서비스 선택권을 넓혀주고 있고, 글로벌 미디어 시장은 변화된 디지털 미디어의 공공성 재정립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가짜뉴스 확산, 포털 알고리듬 등에 대해 이용자 보호 과거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세가지 정책 과제를 거론했다. 그는 "새로운 미래는 우리앞에 와있다. 미래를 예측하는 확실한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미래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저에게 방송통신위원장 수행 기회가 주어진다면, 급변하는 통신미디어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이 미디어 강국으로 도약하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음 과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 미디어 콘텐츠 산업 위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지난 2008년 방통위 설립 이후, IPTV 출범-종편 보도 채널 승인 이후 관련 제도는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미디어 규제 전면 혁신, 디지털 미디어 지속 성장위한 새 규제 체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둘째, 새로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디지털 미디어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재정립하겠다"면서 "공영방송 이름에 걸맞게 재원 운영의 투명성과 객관성 확립하고 공영방송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도록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뉴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정부가 포털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면서 "신뢰성 확보를 위한 법 체계 갖추고, 포털 사업자 역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가짜뉴스 등 불법정보로부터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며 거듭 온라인 뉴스 유통 시장의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셋째 디지털 플랫폼 AI 메타버스 등 신사업 분야 법제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자율성-혁신성 살리돼 이용자 권익 보호 정책을 만들 것이며 방송통신 미디어 서비스의 국민 한분한분이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 미디어 동행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는 그 동안 언론인, 공직자 등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그간 지연된 방송통신 관련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회 등과 열린 자세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