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학 한국e스포츠 사무총장/사진=이소라 기자
김철학 한국e스포츠 사무총장/사진=이소라 기자

'페이커' 이상혁을 괴롭혔던 식빵(?) 식사의 아쉬움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없을 예정입니다.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협회) 사무총장은 28일 서울특별시 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선수들의 좋은 성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전했습니다.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진행됐던 지난 18회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페이커'는 "식빵을 먹으며 버텼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도 이번에는 예전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스럽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죠.

이에 김 사무총장은 "경기장 내에는 도핑 등의 우려로 외부 음식을 제공하기는 어렵지만 예전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끔 좋은 숙소를 잡았고 입에 맞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해 현장 팬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협회의 노력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윤상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배그 모바일) 감독은 "아무래도 다른 종목과 달리 모바일로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고, 중국 스마트폰으로 연습을 해야 해 쉽지 않았는데 협회가 장비를 구해주셔서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들을 제외하고 다른 종목 선수들은 이번에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큰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를 위해 9월 6일 핸드볼 경기장을 빌려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김 사무총장은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중국 대표들이 유리할 수 있지만 한국대표 선수들도 한국에서 연습할 때 최대한 현지 상황 그대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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