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3500만원선 붕괴를 위협받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배 0.28% 하락한 개당 353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300만원 가까이 급락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하락폭이 크진 않으나 꾸준히 가격이 떨어서 3500만원대 붕괴를 위협받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시니어 매크로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이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통상 '지금까지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도 오를 것이다'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더 많은 대중이 해당 자산을 사들이면서 만들어진 추세 반전은 오히려 더 큰 위험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는 9월 1일(현지시간)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심사 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비트와이즈 외에도 블랙록,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등 기관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기반 ETF 신청이 9/2일까지 검토될 예정이다. SEC는 해당 ETF 상품들의 출시를 반려, 승인 또는 심사 일정을 연기할 수 있다. 특히 이달 초 SEC는 이미 아크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및 21쉐어스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 일정을 연기한 바 있어, 이번에도 심사 연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배 0.4% 하락한 개당 223만8000원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배 0.7% 하락한 개당 706원에 거래됐다. 두 가상자산 모두 주목할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앱토스도 전일 동시간 대배 0.25% 상승한 개당 7750원에, 수이도 전일 동시간 대배 6.33% 하락한 개당 739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배 2.17% 하락한 개당 184.8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배 0.66% 하락한 개당 2만9790원에,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는 전일 동시간 대배 1.04% 하락한 개당 775.1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