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가 모든 게임들이 연결되는 '오픈 메타버스'를 만들기 위해 메타버스 표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모든 게임을 연결하겠다는 의지다. 또 게임을 연결함으로써 게임의 폐쇄적인 경제를 개방된 경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29일 열린 에픽게임즈 언리얼 페스트 2023 서울에 팀 스위니 대표가 방문했다. 기조 연설에 나선 팀 스위니 대표는 오픈 메타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오픈 메타버스를 위한 여정"이라며 "메타버스라는 말은 소문만 무성하고 악용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이미 존재한다. 소셜 엔터테인먼트와 실시간 3D를 이용하는 것. 그 이상의 개념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보이스 채팅이 메타버스 초기 버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메타버스에서 게임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모든 게임 장르가 메타버스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팀 스위니 대표는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게임 서비스들의 월간 이용자 수(MAU)를 보면 6억명이다. 이를 하나의 공유경제, 하나의 커뮤니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같은 오픈 메타버스서 가장 중요한 것은 표준화"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인터넷이 성공한 이유는 표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했다"며 "메타버스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메타버스 표준을 만들기 위해 많은 기업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
또 팀 스위니는 메타버스 표준화를 통해 메타버스 간 경제적인 호환성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경제, 아이템 시스템은 메타버스 표준에 기반해서 통합하게 될 것"이라며 "페쇄 경제를 개방경제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포트나이트의 아이템을 배틀그라운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팀 스위니 대표는 "오픈 메타버스에선 규제, 안전, 표준이 중요하다. 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고, 부모도 걱정안하고, 기업도 브랜드 평판을 걱정 안 하는 것"이라며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에픽게임즈는 준비가 돼 있고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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