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차기 대표로 김영섭 대표가 신규 선임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왔던 경영공백 사태가 일단락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30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KT연구개발센터에서 2023년 제2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영섭 신임 대표는 이날부터 2026년 3월까지 약 2년 7개월가량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영섭 대표는 1959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LG그룹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 LG 회장실 감시팀과 LG구조조정본부 등을 거친 뒤 LG CNS에 둥지를 틀었다. LG CNS 경영관리부문장,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한 뒤 LG유플러스 CFO까지 맡았다. 이후 2015년 LG CNS 대표를 맡아 2022년까지 8년간 성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김영섭 대표는 풍부한 기업경영 노하우와 오랜 기간 ICT 업계에 몸 담으며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KT를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로 꼽힌다. 또 KT의 미래성장을 견인하고, 지속 성장성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KT의 경쟁사인 LG유플러스 이력이 있고 LG그룹 부회장 승진 후보 하마평에 오른 적이 있을 정도로 ‘LG맨’이라는 점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영섭 신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KT그룹이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역량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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