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 후보로 추천된 김영섭 LG CNS 시장 / 사진 = LG CNS 제공
KT 차기 CEO 후보로 추천된 김영섭 LG CNS 시장 / 사진 = LG CNS 제공

KT노조가 지난 4일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된 김영섭 후보를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내왔다. 노조는 김 후보에 대해 "전문성과 경영능력, 리더십을 겸비했다"며 CEO 선임을 환영하고 했다.

노조 측은 "이사회에서 주주 및 전문기관의 추천과 심층적인 면접을 통해 최종 선정한 김영섭 후보는 기업경영 경험이 풍부하고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KT의 사업구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KT의 미래성장에 대한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KT가 국민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CEO로서 적임자임을 믿고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 측은 김영섭 후보가 노동조합을 경영의 동반자로서 노사관계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경영마인드를 갖는 한편  넓은 포용력과 통 큰 리더십으로 KT 구성원의 협력을 이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발휘해 지속적인 발전과 성과를 내는 경영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노조 측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조직안정'이다. 노조는 "CEO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많은 혼란을 겪으면서 경영과 조직안정성이 크게 훼손됐다"며 "김영섭 후보는 선임즉시 조합원과 KT 구성원의 힘과 마음을 결집시켜 조직을 안정시키고 경영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과거와 같이 단기성과에 연연하여 무리한 구조조정을 펼치거나 무분별한 외부인사 영입에 의한 조직운영으로 경영안정성을 훼손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T를 둘러싼 IT산업 및 경영 환경은 급변하고 있고 회사의 성장에 대한 전망이 매우 어렵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현실"이라며 "새 대표는 그간의 과정에서 비롯된 비상경영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는 것은 물론 KT가 선도적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힘과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 측은 "두 차례에 걸친 후보의 중도 사퇴로 정기 주총에서 새 대표를 선임하지 못한 초유의 비상 경영상황까지 이르렀다"며 "이후 회사는 전문성과 다양성을 포괄해서 이사회부터 새로 구성했고 새 이사진은 지배구조 개선과 대표 선임 절차의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최종 후보추천까지 이른 결실을 맺게 됐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간의 이사회의 노고와 비상경영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임무를 다한 조합원들께 경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섭 후보는 오는 8월말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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