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가 임박하면서 새롭게 등장할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아이폰 15'가 주인공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짝인 '애플워치'가 조연 역할을 얼마나 해줄 지 주목된다.
애플은 오는 12일(현지시간), 한국시간 9월 13일 새벽 2시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본사 애플파크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는 스페셜 이벤트 '원더러스트(Wonderlust)'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애플워치 시리즈9'와 '애플워치 울트라 2세대' 두 가지 새로운 애플워치가 등장할 전망이다. 애플워치 시리즈9는 전 세대와 동일한 41mm와 45mm 두 종류의 크기로 출시되며, 애플워치 울트라 역시 49mm 크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제품 모두 이전 세대와 동일한 외형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역시 큰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다. 변경점으로는 더 빠른 프로세서 탑재가 예상된다. 앞서 '애플워치 시리즈 6'부터 '시리즈 8', '울트라'까지 모두 동일한 프로세서가 탑재됐기 때문에 오랜만에 성능 향상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런 성능 향상이 올해 신제품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내부적으로 소소한 변화들이 감지된다. 애플 소식통인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에는 더 정확한 측정을 제공하는 새로운 버전의 심박수 센서가 탑재되는 등 다양한 센서와 내부 부품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워치 시리즈9와 울트라 2세대에는 '나의 찾기'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 줄 새로운 'U2' 초광대역 칩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칩은 새로운 '아이폰 15' 시리즈에도 동일하게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새 애플워치의 환경적인 측면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더 많은 재활용 금속을 사용하고, 특히 케이스 제작에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또 기존에 가죽 시계 밴드도 다른 소재로 대체될 전망이다.
애플워치는 손목에 착용하는 패션 액세서리 역할도 하는 만큼, 색상도 관심사다. 애플워치 시리즈9 알루미늄 모델은 미드나잇, 스타라이트, 프로덕트 레드, 실버, 그리고 핑크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핑크 색상은 기존의 로즈 골드가 아닌 실제 분홍색으로 변경이 예상된다.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은 골드와 실버, 그라파이트 모델로 제공될 전망이다. 또 애플워치 울트라 2세대도 기존 티타늄 단일 색상에서 블랙 색상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워치의 본격적인 변신은 내년 혹은 2024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애플은 해당 시기에 10주년 기념 모델인 '워치 X'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X' 모델은 기존보다 훨씬 얇은 두께에 더 선명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혈압 측정 기능 등 새로운 헬스케어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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