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가격이 뛰는 모바일 제품 구매가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합리적인 가격대에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춘 'FE' 제품군을 늘릴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18일 IT 매체 '샘모바일'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갤럭시 S23 FE(팬에디션)'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머에 따르면 갤럭시 S23 FE는 120Hz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6.4인치 풀HD+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 또는 '엑시노스 2200' 칩셋, 4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후면에는 후면 5000만 화소 기본,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가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디자인은 '갤럭시 S'와 'A' 시리즈의 패밀리룩인 물방울 카메라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며 ▲화이트 ▲블랙 그라파이트 ▲퍼플 라벤더▲올리브 등 4가지 색상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FE' 모델은 같은 해 출시된 '갤럭시 S' 시리즈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은 기능들은 유지하고 일부 스펙을 낮춰 가격을 절감한 준프리미엄 제품군이다. 지난 2020년 10월 출시된 '갤럭시 S20 FE'는 출시 후 연간 1000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초 '갤럭시 S21 FE'가 출시됐으나 반응이 시원치 않자 후속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자사 대표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자리잡은 '갤럭시 Z' 시리즈와 더불어 갤럭시 S23 FE를 등판시켜 애플 '아이폰 15' 시리즈를 견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아이폰이 환율 영향으로 제품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점에서 출고가 100만원 이하가 예상되는 갤럭시 S23 FE가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 FE' 등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는 보급형과 고가 프리미엄 제품 사이의 틈새를 FE 제품군으로 채우며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관련기사
- [테크M 이슈] "아이폰15 너무 비싸요"…천정부지 치솟는 스마트폰 가격의 진실
- [아이폰15 미리보기] ③애플 vs.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 '불꽃 경쟁'
- 상하이 가로지른 '갤럭시 Z 플립5'…삼성, 중국 폴더블폰 시장 공략 박차
- 429만원 '갤럭시 Z 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 응모에 11만명 몰려
- 삼성전자, 한정판 '갤럭시워치6 PXG 에디션' 내놨다
- "비싼폰만 팔린다"...하반기 아이폰 15 vs. 갤럭시 Z5 대결 눈길
- 애플 '아이폰 15' 10월 13일 한국 상륙…엇갈린 평가 속 MZ세대 반응은?
- 발열 논란 '아이폰 15' 살까 말까…고민된다면 대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