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주요 서비스의 요금을 인상합니다.

애플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오늘부터 미국을 포함한 일부 시장에서 애플TV 플러스와 아케이드, 뉴스 플러스, 애플 원 등의 요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케이드는 구독형 게임 서비스입니다. 뉴스 플러스는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며, 애플 원은 해당 서비스들을 모두 더한 패키지입니다.

우선 애플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인 애플TV 플러스의 경우 1개월 요금이 6.99달러(약 9400원)에서 9.99달러로 3달러 인상됩니다. 연간 구독 요금도 69달러에서 99달러로 오릅니다. 이러한 요금 인상은 지난해 10월 1개월 요금을 4.99달러에서 6.99달러로 높인지 약 1년 만입니다.

이 외에도 1개월 요금 기준 아케이드는 4.99달러에서 6.99달러로 인상되며, 뉴스 플러스는 12.99달러입니다. 또한 애플 원은 개인 요금제가 월 16.95달러에서 19.95달러로, 가족 요금제는 22.95달러에서 25.95달러로 모두 3달러씩 늘어납니다. 반면 애플 뮤직과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는 가격이 인상되지 않습니다.

애플TV 플러스뿐 아니라 여러 OTT 서비스 기업이 최근 줄지어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18일 실적 발표 자리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서 일부 요금제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알렸습니다. 미국 기준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19.99달러에서 22.99달러로, '베이식' 요금제는 월 9.99달러에서 11.99달러로 늘어납니다.

광고 시청이 포함된 넷플릭스의 '스탠더드 위드 애즈' 요금제는 월 6.99달러로 유지됩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우리의 시작 가격은 다른 OTT 업체들과 비교해 매우 경쟁력이 있다"며 "미국의 경우 월 6.99달러의 요금은 영화 티켓 한장 평균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습니다.

디즈니+ 역시 지난 12일 광고 없는 요금제의 가격을 27% 인상한 13.99달러로 변경했는데요. 이러한 가격 인상이 OTT 서비스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콘텐츠 제작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