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말 온도가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추워진다고 해. 한겨울에 추운 것보다 이렇게 갑자기 추워질 때 사람들은 더 움츠러들거든. 아마 주말에 약속을 잡았던 사람도 다 취소하고 집에 '콕' 박혀있지 않을까 싶어.

40대 워킹맘인 '라떼워킹맘'도 아마 이번주 주말에는 집에서 가족들과 있을 것 같아. 이럴때 제일 좋은 것은? 따뜻한 이불 안에서 OTT 콘텐츠를 보는 거지.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아?


시대물 좋아하는 사람이 '픽'하면 좋을 콘텐츠

시대물의 경우 워낙 종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시대물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신작이 나오면 무조건 보는 경우가 많더라. 특히 전통 사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 현상이 더욱 심하더라고.

그들이 열광할만한 시대극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더라고. 사극의 대왕 최수종을 비롯해 우리에게는 연기자로 더 친숙한 제국의 아이들 이동준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시대물인데 제목은 '고려 거란 전쟁'이야.

우리나라 시대극은 대부분 조선시대가 많아. 아무래도 고려 시대는 매력적인 사건이 없어서 그런지 건국 정도만이 다뤄지곤 했지. 이번 '고려 거란 전쟁'은 그동안 많이 다뤄지지 않았던 거란의 이야기도 나와서 흥미진진할 것 같아.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야. '라떼워킹맘'은 강감찬을 이순신 다음으로 한국 최고의 장군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 빨리 나오기를 기다렸거든.

'고려 거란 전쟁'은 거란의 2차 침략부터 마지막 6차 침략까지 치열한 전쟁을 배경으로, 한국 역사상 3대 대첩 중 하나로 꼽히는 귀주대첩을 사상 처음으로 그리며 화려한 액션과 장엄한 전쟁 스케일을 구현했다고 해.

물론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에피소드가 한꺼번에 공개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대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오랜만에 공개되는 전통사극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 


웨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음악프로그램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항상 사람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아.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은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요즘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각광받는 느낌이야. '라떼워킹맘'은 최근에 2030을 타겟으로 한 KBS '더 시즌즈', 4050을 타겟으로 한 KBS '골든걸스'를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어.

두 예능은 가수들의 리메이크 무대를 보여주고 있거든. 국내 최정상 보컬리스트 4인의 걸그룹 도전기, KBS '골든걸스'는 지난 25일 첫방송이 됐는데 재미있더라. 신효범이 부른 트와이스의 필 스페셜, 박미경이 부른 아이브의 아이엠 등은 정말 보는 사람 입장에서 시원한 느낌을 주더라고. 

워낙 가창력이 좋은 가수들의 무대라 그런지, 요즘 아이돌들의 노래가 정말 색다르게 느껴지더라. 이들을 좋아했던 4050들을 비롯해 아이돌을 좋아하는 1020 세대들도 자신들의 가수 노래가 어떻게 리메이크 되는지 즐겨보는 것 같더라. 
 
웨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더 시즌즈'도 볼만한 음악프로그램이야. 박재범, 최정훈에 이어 세 번째 MC로 합류한 악동뮤지션과 장르불문 다양한 게스트들의 콜라보 무대들은 소름이 돋을 정도야. 악동뮤지션 이수현은 시니어 가수들에게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은 가수로 손꼽히잖아. 그래서인지 무대 하나하나가 주옥같더라. 

전인권 등 레전드 가수와의 콜라보 무대는 물론, 배우 이성경과 악동뮤지션 이찬혁의 듀엣 무대 도 볼만하더라고. 세대가 다른 가족이 모여서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음악예능이니 이번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시청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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