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오른쪽)이 미국 우주협력 관계기관을 방문해 우주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오른쪽)이 미국 우주협력 관계기관을 방문해 우주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우주항공청과 미국 항공우주청(NASA)이 아르테미스 달 탐사를 위한 본격 협력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미국과 우주협력을 가시화하기 위해 NASA, 미 국가우주위원회(NSpC), 제트추진연구소(JPL) 등을 방문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은 팸 멜로이 NADA 부청장과 면담을 갖고 아르테미스 달 탐사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이는 지난해 4월 과기정통부와 NASA간에 체결한 '한미 우주탐사・우주과학 협력 공동성명서'의 후속조치다. 양측은 구체적인 연구협력 아이템을 발굴하고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팸 멜로이 부청장은 한국의 우주항공 정책의 방향성과 우주항공청이 지향하는 바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조성경 1차관은 "우주경제 시대를 넘어 우주산업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가시적으로 창출하고, 보수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한국이 강점을 지닌 모빌리티와 이차전지, 5G, 자율주행, 원자력 기술 등을 우주탐사에 적용해 월면차, 달 통신망 구축 등의 분야를 장기 협력 방안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은 "우주항공 분야는 한 국가가 홀로 도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류를 위해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국가 간의 전략적 협력이 관건"이라며 "이번 미국 우주관련 핵심기관 방문을 통해 달라진 대한민국의 우주 위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