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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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정상이 일본인의 달 착륙 계획에 합의했습니다. 미국인을 제외하고는 일본인이 최초로 달에 착륙하게 됐습니다. 

지난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2명의 일본인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통해 미국인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일본인이 달에 착륙하게 된 것입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 유인 착륙을 포함해 지속가능한 유인 탐사 기지를 건설하는 계획으로, 2026년 9월께 미국인이 달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인의 달 착륙은 2028년 혹은 이보다 앞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시중공업이 함께 개발하고 있는 가압 달 탐사 차량 '루나 크루저'도 2031년 두번째 일본인과 함께 달로 갑니다. 

루나 크루저는 차내 기압을 조절해 지구 중력 6분의 1, 낮 기온 섭씨120도, 밤 기온 영하 170도 등 극한의 환경인 달에서 내부가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이로 인해 우주비행사들이 차량 안에서 우주복을 입을 필요가 없습니다. 

차체는 길이 6m, 폭 5.2m, 높이 3.8로 미니버스 2대를 합친 정도의 크기로 2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할 수 있습니다. 약 1개월 동안 달의 남극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토양조사, 자원탐사 등이 가능하며 하루 20km씩 총 1만km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상정됩니다. 

JAXA는 지난해 2월 달 유인 탐사에 참여할 우주비행사 후보자로 스와 마코토, 요네다 아유를 꼽았습니다. 이들은 오는 11월 우주비행사로서 정식 인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달 탐사에는 정치적 이권, 경제적 이권 등 다양한 이점이 있는 것으로 해석돼 많은 선진국들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유인 달 탐사를 하게 된 일본이 어떤 이익을 갖게 될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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