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폴더블폰으로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을 이끌어 온 삼성전자가 롤러블폰, 슬라이더블 폰 등 차세대 제품 출시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열린 '주주와의 대화'에서 "롤더블, 슬라이더블폰 등 고객 일상생활에서 편리함을 제공해 줄 수 있도록 다양한 폼팩터를 연구하고 선행 개발하고 있다"며 "다만 이런 새로운 폼팩터 제품은 제품 완성도와 소비자 밸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완벽하게 준비되는 시점까지 많은 선행 연구, 소재 연구, 부품에 대한 연구들이 선행이 돼야 되고 또 특히 특허 확보도 같이 수반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런 부분들을 많이 지금 착실히 선행 준비를 하고 있고, 기기에 활용될 수 있는 콘텐츠라든지 서비스들도 같이 기반을 갖추기 위한 검토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갖춰지고 생태계까지 성숙되는 시점, 소비자들에게 최대의 밸류를 줄 수 있는 시점에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여러 폼팩터 혁신에 대해 많은 연구와 고민을 통해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AI' 확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번에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모바일 AI라고 하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고, 이런 갤럭시 AI를 통한 사용자 경험 개선이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러한 모바일 AI, 갤럭시 AI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확산하는 것들도 저희들이 해야 될 역할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 AI는 기존 클라우드 기반의 AI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성능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주고받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결합해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AI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며 "하드웨어의 제약을 감안한 온디바이스 AI를 실행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리소스와 많은 노력들이 투입이 되고 있고, 그런 부분들을 감안해 제대로 된 갤럭시 AI의 경험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제품을 지원하기 위해 차근차근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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