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DK)와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30일과 31일 양일에 걸처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DK는 KT 롤스터(KT)를 꺾었으며 한화생명은 광동 프릭스(광동)을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랐습니다.


3대0 완승 거둔 한화생명

한화생명은 막판까지 T1과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만큼, 이번 스프링 스플릿에서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새로 영입한 '도란' 최현준과 '피넛' 한왕호 등이 팀에 완벽하게 적응하면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죠.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가 광동으로 정해졌을 때 전문가들은 한화생명의 낙승을 예상했습니다. 광동이 정규시즌 2라운드 들어 기세가 예전같지 못했던 반면, 한화생명은 승승장구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한화생명e스포츠/사진=LCK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사진=LCK 제공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한화생명은 광동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바이퍼' 박도현과 '딜라이트' 유환중 등 바텀 라인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광동을 찍어 눌렀습니다.

한화생명은 광동과 상대할 때 약점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스노우볼을 제대로 굴렸는데요. 한화생명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DK와 KT, 풀세트 접전 펼쳤다

싱겁게 끝났던 플레이오프 1라운드 한화생명과 광동의 맞대결과 달리,  DK와 KT의 경기는 풀세트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두 팀 모두 물러서지 않고 치열하게 맞서며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명승부를 연출했습니다.

1세트부터 DK는 압도적인 밴픽을 선보였습니다. 모든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은 DK는 초반의 유리함을 그대로 지켜나가면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디플러스 기아/사진=LCK 제공
디플러스 기아/사진=LCK 제공

2, 3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던 DK는 4세트에서 1세트 승리 조합을 다시 꺼내들면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킹겐' 황성훈이 렉사이를 선택했고 '쇼메이커' 허수가 아지르를 가져가면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DK가 일방적으로 몰아쳤습니다. DK는 '루시드' 최용혁의 맹활약으로 킬 스코어 16대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보여주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젠지 픽은 DK

정규시즌에서 1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안착해있던 젠지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자 중 상대할 팀을 고를 권한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젠지는 DK를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 상대로 골랐습니다.

자연스럽게 T1과 한화생명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 1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데요. 정규시즌에서도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친만큼 이번 맞대결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됩니다.

젠지와 DK의 1경기는 3일, T1과 한화생명 1경기는 4일에 열립니다. 두 경기의 승자는 6일 경기를 치러 승리하는 팀은 결승에 직행하고 패하는 팀은 최종전에 안착합니다. 7일에는 1경기 패자들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고 승리한 팀은 오는 13일 최종전을 치릅니다.

2024 LCK 플레이오프 일정/사진=중계화면
2024 LCK 플레이오프 일정/사진=중계화면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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