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산하 어도어를 둘러싼 내부 잡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 밸류에이션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여의도 증권가의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상반기 예정된 뉴진스의 컴백 및 팬미팅 등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 아티스트 라인업 중 뉴진스가 배제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하이브 2024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 내 영향은 10% 언더일 것으로 예상된다" 며"오는 2025년에도 영향은 10%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박 연구원은 "일단 상반기 예정된 뉴진스의 컴백 및 팬미팅 등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뉴진스 이탈이 없을 것이라는 하이브 측의 IR이 있었단 얘기다. 이어 그는 "민희진 등의 지분은 약 20%, 하이브 보유 지분은 80%로 상식 선에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역시 이날 "뉴진스의 활동이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올해 실적에 대한 영향은 10% 미만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1% 수준으로 올해 당사 추정치 기준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4%"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어도어 측의 별도 요청이 없는 이상, 하이브는 뉴진스의 예정된 활동이 정상 진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컴백일이 1달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활동 중단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일 하반기 뉴진스의 활동이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1개의 앨범 발매 차질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적에 대한 영향은 10% 미만일 것"이라며 "즉, 실적 차질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했다.
장태훈 기자 hun2@techm.kr
관련기사
- 하이브, 美 패스트 컴퍼니 '세계 50대 혁신 기업' 선정...'뉴진스' 활약 주목
- 하이브, 유니버설뮤직과 맞손...10년간 글로벌 독점유통 '쾌거'
- 세븐틴 '더 시티', 글로벌 관광 상품 거듭난다…"해외 팬 수만 명 유치"
- 하이브, 올해 '대기업' 문턱 넘나..."촘촘한 아티스트 라인업 두각 예상"
-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CU와 컬래버...도시락 1종·삼각김밥 2종 출시
-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출시 후 첫 업데이트...신규 캐릭터 벨레노 등장
- [테크M 이슈] 하이브 '뉴진스 엄마'라더니...'민희진' 향한 여론이 좋지 않은 이유
-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시도' 중간 감사결과 발표..."경영권 탈취 계획 물증 확보...25일 고발장 제출"
- 주주가치 지키는 하이브...'뉴진스 엄마' 민희진의 난, 법으로 심판한다
- '방시혁' 하이브, 엔터산업 최초 대기업 지정...빅히트 설립 20년차 '쾌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