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제공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제공

반감기를 거친 비트코인이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는 탓이다.

24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26% 하락한 개당 9601만6000원에 거래됐다.

앞서 미국 SEC는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 상품 ETHE의 현물 ETF 전환 신청 승인 여부 결정을 연기했다. SEC는 같은 날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중 한 곳인 프랭클린 템플턴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도 연기했다.

이에 대해 영국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의 5월 승인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SC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이 둔화했으며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알트코인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4% 하락한 개당 465만원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2.34% 내린 개당 790.7원에 거래됐다. 앱토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5.17% 하락한 개당 1만4120원에, 수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5.81% 내린 개당 1911원에 거래됐다. 

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33% 상승한 개당 304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0.85% 오른 개당 4만224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 위믹스의 경우, 전일 동시간 대비 6.94% 하락한 개당 2613원에 거래됐다.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2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보였다. 전날(71·탐욕)보다 높아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장태훈 기자 hun2@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