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앤스로픽이 AI 모델 '클로드'의 모바일 앱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애플 아이폰 iOS용 클로드 앱을 출시했습니다. 클로드는 그동안 앤스로픽 웹사이트, 아마존 베드록, 마이크로소프트(MS) 아주르 등 AI 플랫폼을 통해서만 제공됐습니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와 맞먹는 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스타트업입니다. 오픈AI을 함께 창업한 다니엘라 애머데이,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세웠습니다. 구글과 아마존이 각각 20억달러, 40억달러를 투자해 기대를 모았으며, 세일즈포스도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앤스로픽은 먼저 애플 아이폰 iOS용 앱을 출시한 뒤 추후 안드로이드용 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앤스로픽은 지난 3월 클로드의 최신 모델인 클로드3를 출시했습니다. 클로드3는 학습량에 따라 오푸스(Opus), 소네트(Sonnet), 하이쿠(Haiku) 등으로 나뉩니다. 앤스로픽은 이 중 오푸스는 지식, 추론, 기초 수학 등을 평가하는 테스트에서 오픈AI의 GPT-4와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를 능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앤스로픽은 이날 모바일앱과 함께 고성능의 클로드 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용 유료 서비스 '팀 플랜'(Team plan)도 공개했습니다. 팀 플랜은 한 달에 1인당 30달러를 내고 사용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로, 5명 이상 그룹에 제공됩니다. 이번 플랜은 지난해 9월 개인용 유료 서비스로 출시된 '프로 플랜'(Pro plan)에 이은 두번째 유료 서비스로 공개됐습니다.
팀 플랜 이용자는 프로 플랜을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더욱 많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팀 플랜을 이용하면 기존 플랜보다 더 길고 복잡한 문서 분석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앤스로픽이 오픈AI와 구글을 빠르게 추격하는 가운데 생성형 AI 경쟁이 어떤 양상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