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대작 '붉은사막'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기존 히트작 검은사막의 중국 수출까지 이뤄내며 증권가 내 펄어비스 매수 추천리포트가 쏟아지고 있다.
7일 한화투자증권은 펄어비스에 대해 "거의 매월 이벤트가 대기한 게임사"라며 "모멘텀이 가장 풍부하다"고 평가하며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주당 5만2000원으로 설정했다.
이날 김소혜 연구원은 "8월 게임스컴에서 AAA급 신작으로 홍보된 붉은사막 B2C 마케팅이 시작된다"며 "개인유저들이 일정시간 빌드를 직접 플레이하는 부스를 운영하고 신규 트레일러(2~3분)도 공개될 것"이라며 "출시 일정은 4분기에 공개되면서 사전판매 진행이 예상, 우리는 내년 2분기 말 출시와 예상 판매량을 300만장으로 가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텐센트의 검은사막PC 중국서비스가 공식발표됐고, 마케팅과 사전예약이 시작됐기에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설정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8월 게임스컴 시연 이벤트 발표에 이어 텐센트와 손을 잡고 기존 히트작 검은사막의 수출 공식화했다. 이를 위한 중국 당국의 게임유통권 '판호' 역시 따낸 상태다.
이에 대해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5.7만원으로 상향했다"며 "검은사막 온라인 중국 판호 발급에 따른 성과를 2025년 기준 총매출 519억원으로 반영했으며, 이는 지역 비중 24.1%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준용한 중립적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전히 최고 투자포인트는 붉은사막 효과"라며 "8월 게임스컴에서 유저 직접 시연을 통해 글로벌 대중적 유저 기반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으면 이에 연동한 판매 추정치 상향 여지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콘솔 및 PC 플랫폼,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게임스컴 전야제인 'ONL'에서 신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해 글로벌 미디어로부터 호평받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3'에서도 글로벌 파트너사 및 미디어 대상으로 비공개 시연했다.
'붉은사막'은 현재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완성도를 높여가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내부 파트너 시연을 통해 피드백도 수용 중이다. 향후 출시 준비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영상도 공개 예정이다.
당장 오는 8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 B2C 참가를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행사에서 게임을 소개하고, 기대감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작업도 강화 중이다. 실제 시장에선 8월 게임스컴과 11월 지스타로 이어지는 붉은사막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상 시나리오는 유저 직접 시연이 8월 게임스컴과 11월 지스타에서 연이어 실행되고, 연말 전후 서비스 주체 및 출시 타임라인 윤곽이 공개되는 것"이라며 "유저 대세감과기업가치 우상향 지속을 조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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