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라인야후가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 일본 총무성이 보안 거버넌스 대책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 지분 정리보다 보안 대책에 무게를 뒀다는 것이다.
2일 최수연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과방위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라인야후가 총무성에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보안 거버넌스 대책이 지난 1일 제출한 대응 방안으로 충분하다는 것으로 이해 한다"고 말했다. 자본 이동보다 보안에 무게를 뒀다는 것.
실제로 라인야후가 지난 1일 제출한 2차 행정지도에 대한 보고서에 대해 마쓰모토 다케아키 총무상은 "재발 방지 철저, 이용자 이익의 확실한 보호 관점에서 보고서 내용을 자세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자본관계 재검토보다는 보안 거버넌스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필요시 추가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 대표는 "보안을 책임지는 수탁사로서 보안 침해 사고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나아가 기업 입장에선 저희는 일본이라는 시장과 글로벌 진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며 "네이버와 라인야후가 한일 민간 기업 간 좋은 협력 사례로 자리 잡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라인야후는 보고서를 통해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양사 간 단기적인 자본 이동에는 어려움이 수반된다는 인식에 이르렀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다만 양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