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의 가상자산 시가총액 점유율(도미넌스)이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31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1.3% 하락한 개당 9287만원에 거래됐다. 이번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하락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로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더리움도 소폭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1.11% 하락한 개당 460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더리움 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실가상자산 은행 시그넘은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연간 유입량이 비트코인의 15% 정도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그넘 리서치 책임자 카탈린 티슈하우저는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의 3분의 1 수준이다. 또한 비교적 낮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이에 이더리움 현물 ETF의 연간 유입량이 비트코인의 15-35% 범위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현물 ETF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하던 리플과 솔라나는 희비가 갈렸다.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4.82% 상승한 개당 883.5원에 거래됐다.  반면 리플과 동반 상승하던 솔라나는 전일 동시간 대비 5.75% 하락한 개당 25만1600원에 거래됐다.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01% 하락한 개당 196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0.95% 하락한 개당 2만690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6.77% 하락한 개당 1307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