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행사장에 마련된 K스트리트/사진=이소라 기자
WCG 행사장에 마련된 K스트리트/사진=이소라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대한민국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월드 사이버 게임(WCG) 현장에서도 K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끕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2024 WCG 페스티벌에서는 K게임과 K문화 그리고 K푸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스가 현장을 찾은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불어온 K열풍

WCG를 주관하는 빅픽처가 새로 단장한 페스티벌 장소로 인도네시아를 낙점한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최근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대한민국(K) 열풍입니다. 

K팝을 선두로 이미 전세계에 K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역시 그 영향권 안에 들었는데요. 음악부터 드라마, 음식과 게임까지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마트에서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유니폼을 입은 청년을 만날 수 있었다/사진=이소라 기자
인도네시아 현지 마트에서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유니폼을 입은 청년을 만날 수 있었다/사진=이소라 기자

빅픽처는 WCG 공간을 계획할 때부터 K문화를 알리기 위한 부스를 마련해야겠다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임과 문화, 음식 등을 준비해 진정한 페스티벌로 만들겠다는 의도였습니다.


한국 게임과 문화 만나볼 수 있는 K스트리트

WCG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편으로 K스트리트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더퍼이널스 부스를 비롯해 네오위즈 등 우리에게는 친숙한 한국 게임사들의 게임이 전시돼 있습니다.

K스트리트 안에는 다섯개 정도의 K게임 부스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게임을 잠깐 해볼 수 있는 PC를 비롯해 영상을 볼 수 있는 모니터가 마련돼 있습니다. WCG 현장을 찾은 인도네시아 게이머들은 한국 게임을 즐기기 위해 K스트리트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입니다.

한복을 입고 전시장을 누비고 있는 인도네시아 게이머들/사진=이소라 기자
한복을 입고 전시장을 누비고 있는 인도네시아 게이머들/사진=이소라 기자

또한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한복을 입고 전시 부스를 돌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는데요. 아침에 이미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한복 체험은 인기 높은 체험 중 하나입니다.


K푸드도 인기몰이 중

한켠에 마련된 K푸드 체험 부스 또한 현장에서 인도네시아 게이머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입니다. 해외에서 인기 높은 라면인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김치 라면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국 길거리 음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인도네시아 게이머들/사진=이소라 기자
한국 길거리 음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인도네시아 게이머들/사진=이소라 기자

또한 즉석 떡볶이 브랜드인 '요뽀기'를 비롯해 한국의 대표 길거리 간식이 준비돼 있는데요. 핫도그와 따뜻한 오뎅 등 먹거리 음식이 인기가 매우 높아 줄을 서야지만 먹을 수 있습니다.

한국 음식을 즐기고 있는 하르타(가운데)/사진=이소라 기자
한국 음식을 즐기고 있는 하르타(가운데)/사진=이소라 기자

K푸드존을 찾은 하르타(23)는 "최근 K드라마를 보며 한국 문화에 관심이 생겼는데 마침 한국 주관으로 열리는 게임 행사가 있다고 해 친구들과 방문했다"며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떡볶이와 라면을 먹을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소라 기자 sora@tef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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