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제공
사진=넥슨 제공

넥슨재단은 사이드미러와 함께 기획하고 제작한 게임 산업 다큐멘터리 '세이브 더 게임'이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에 공식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넥슨재단은 온라인 게임 30주년을 기념해 2021년 9월부터 국내 게임 산업 성장과 문화를 조명하는 3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왔다. 그 중 1부에 해당하는 '세이브 더 게임'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부문에 출품했다. 와이드 앵글 부문은 영화의 시선을 넓혀 색다르고 차별화된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는 섹션이다.

'세이브 더 게임'은 1980년대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던 시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한국 PC 게임 역사를 기록한 작품이다. 1세대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증언과 사료들을 통해 국내 게임 산업의 역사를 집중 조명한다.

게임 산업 다큐멘터리 2~3부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2부는 온라인 게임 산업의 탄생과 성장을, 3부는 한국 유저 특유의 게임 문화를 조명한다.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는 넥슨 클래식 RPG '일랜시아' 이용자의 시선으로 게임 산업 동향을 담은 영화 '내언니전지현과 나'를 제작한 사이드미러 박윤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국내 게임산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비해 게임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양질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해 다큐멘터리 제작을 진행해왔다"며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한국 게임산업의 발전과 산업을 일궈온 1세대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노고가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이번 다큐멘터리 외에도 제주시에 넥슨컴퓨터박물관을 두고 컴퓨터와 게임의 역사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장품 대부분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형으로 꾸민 점이 특징이다. 지난 7월 23일에는 카페 메이플스토리를 박물관 지하 공간에 오픈해 관람객들의 체험 경험을 한층 확장하기도 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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