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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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장보기를 한시간 내외로 누릴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 '컬리나우' 확대에 나서 눈길을 끕니다. 지난 6월 서대문구 지역에 오픈한 이후 4개월만에 강남점을 오픈했습니다. 


'퀵커머스' 시장 뛰어든 컬리

현재 '퀵커머스' 서비스 시장은 배달의 민족의 'B마트' 서비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이 대표적인 사업자입니다. 워낙 인프라 구축이 어렵기 때문에 유통업계에서 쉽게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컬리는 새벽배송 이외에도 그간 ▲미식 딜리버리 ▲오늘 저녁 뭐먹지 등의 시범 서비스를 통해 당일 배달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고, '퀵커머스'가 외연을 넓히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컬리는 '컬리나우'를 통해 컬리를 이용해왔던 고객은 물론 컬리를 사용해보지 않은 2030세대에도 '컬리온리'의 HMR 상품 경쟁력과 럭셔리와 인디 브랜드 모두를 포함한 뷰티 브랜드 구색, 고품질의 컬리 생필품 등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을 세웠죠.


강남점으로 서비스 확대

컬리나우 도곡점 오픈에 따라 컬리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치동, 도곡동, 삼성동 전 권역에 즉시배송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양재동, 역삼동, 일원동 일부 지역도 배달 가능합니다. 

강남구는 주거지역과 오피스 상권 모두가 밀집해 있는 곳으로, 컬리는 1인가구 이상의 당일 배달 수요와 회사에서 주문하는 점심 및 간식 수요를 잡는다는 방침입니다. 

그동안 컬리몰에서 선보였던 로컬 맛집과 유명 디저트는 물론 고품질의 신선식품, 생활필수품, 백화점 1층 화장품 브랜드까지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상품군을 더욱 빠르게 만날 수 있습니다.


뷰티 카테고리 집중한다

컬리는 해당 지역의 유통 인프라와 고객 특성을 고려해 운영하는 상품도 점진적으로 차별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뷰티 카테고리에 더욱 집중할 예정입니다.

컬리는 최근 오프라인 행사 '뷰티 페스타'를 개최해 뷰티 카테고리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특히 건강과 '럭셔리' 이미지를 주는 브랜드를 선별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정언 컬리 서비스혁신 담당자는 "컬리나우를 통해 컬리가 엄선한 상품을 빠르게 보내드릴 수 있게 됐다"며 "연말까지 서울 내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