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회 모욕 건으로 고발됐다.
24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실에서 김태규 직무대행에 대한 국회 모욕 증인 고발 건이 최종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국회 종합감사 정회 후 방송문화진흥회 직원이 쓰러졌는데, 이 과정에서 김태규 직무대행이 "XX, 다 죽이네 죽여"라는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다. 안건은 찬성 12명, 반대 7명, 기권 1명으로 최종 가결됐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야를 떠나서 응급조치를 취하는 의원들과 다수의 보좌진들이 들었고 여러번 소명기회를 줬다"며 "그럼에도 즉각 소명하지 않았다는 것은 모욕적 언행에 이견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구호조치하고 있는데 갑자기 들어오더니 욕을 써서 어떤 직원이 막 몰고 나갔다"며 "사람이 쓰러져서 숨을 못 쉬고 있으면 구호활동을 하는게 우선이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을 틀었고 여야 의원들이 여러번 돌려보기도 했다.
김태규 직무대행은 "제 기억이 불명치 않다고 말씀드렸고 그런 부분(욕설한 부분)이 없었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영상이 그렇게 나온 부분에 대해서 부적절한 것은 인정을 하겠다"며 "국감에 출석하면서 직원들이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저도 감정이 좋을 리가 없지만 표현이 부적절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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