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이 국정감사장에서 욕설을 한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에 대해 해임을 촉구했다.
과방위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태규 방통위원장 대행의 막말과 국회 모욕이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과방위 국정감사 도중 정회한 사이에 방송문화진흥회 직원이 쓰러졌는데, 이 과정에서 김태규 직무대행이 "XX, 다 죽이네 죽여"라는 욕설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김태규 직무대행에 대해 국회모욕죄로 고발하겠다는 안건을 상정했고, 표결 결과 찬성 12명, 반대 7명, 기권 1명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에 따라 김태규 직무대행은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국회 모욕 건으로 고발됐다.
야당 측 의원들은 "응급한 환자를 옆에 두고, 처치를 돕지는 못할망정 큰소리로 욕설과 국회를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며 "김태규 직무대행은 논란이 일자 욕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당시 동영상(미디어오늘제공)을 통해 욕설을 한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국민을 대표하는 대의 기관이며 방송·통신을 이용하는 국민의 편익과 언론자유를 수호하는 정부기관의 수장이 국민을 모독한 것"이라며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상식과 품위조차 갖추지 못한 김태규 직무대행에게 더 이상 방통위를 맡길 수 없다"고 즉각적인 해임을 촉구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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