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도 활용…상반기 20개 그룹사 확대

SK텔레콤이 AIX사업부를 신설하고 AI B2B 사업을 본격화한다./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AIX사업부를 신설하고 AI B2B 사업을 본격화한다./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SK그룹의 인공지능(AI) 도입(AT, AI 전환)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025년 1월 SK텔레콤과 SK C&C 임직원 대상 '에이닷 비즈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에이닷 비즈는 업무용 AI 에이전트다. ▲검색 ▲일정 관리 ▲회의록 및 보고서 작성 ▲시장동향 요약 등과 ▲채용 과정 지원 인사관리(HR) 에이전트 ▲보도자료 작성 및 뉴스 모니터링 홍보(PR) 에이전트 ▲법령/판례 검색 및 자문 지원 법무 에이전트 등으로 구성했다. ▲HR 에이전트 ▲PR 에이전트 ▲법무 에이전트는 '에이닷 비즈 프로'라는 별도 이름을 붙였다.

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까지 20개 이상 그룹사로 에이닷 비즈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외부 판매도 검토 중이다.

SK그룹은 지난 5일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AT 컨트롤 타워로 SK텔레콤을 선정했다. 지난 6월부터 SK텔레콤과 SK C&C가 운영해 온 '엔터프라이즈 AT 태스크포스(TF)'를 SK텔레콤 'AIX(AI 전환)사업부'로 확대 개편했다.

SK텔레콤은 AIX사업부를 통해 ▲에이닷 비즈 ▲AI 마켓 인텔리전스 ▲통신 AI ▲제조 AI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AI 마켓 인텔리전스는 금융 시장 분석 모델을 AI로 고도화한 서비스다. 원자재 시장 동향을 파악한다. 반도체 배터리 시장 분석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통신 AI는 AI컨택센터(AICC)가 핵심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부터 SK텔레콤 고객센터에서 'AI 상담 업무 지원 시스템'을 검증하고 있다.

제조 AI는 연구개발(R&D) 보조와 표준화한 전문지식 전이 목적 등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신용식 SK텔레콤 AIX사업부장은 "AI가 기업 대상 거래(B2B) 시장의 화두이지만 실질적으로 AI를 적극 활용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각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SK그룹의 AI 역량을 결집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서 AI B2B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