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상장예비심사서류 접수…인도법인 지분 15% 매각
LG전자가 인도 국민 기업 자리를 노린다. 인도 증시에 인도법인을 상장한다. 국내 기업이 인도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현대차에 이어 2번째다.
9일 LG전자는 "인도 현지 종속회사인 LG전자 인도법인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6일(현지시각)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상장예비심사서류(DRHP)를 제출했다"라고 공시했다.
DRHP는 ▲수요 예측 ▲공모가 ▲공모일 등을 확정하기 위해 제출하는 자료다. 우리나라도 치면 기업공개(IPO)를 위해 금융위원회에 전달하는 증권신고서와 유사하다.
LG전자 인도법인은 LG전자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LG전자 보유 지분 중 15%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재원 마련 ▲현지화 강화 목적으로 여겨진다.
LG전자는 1997년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노이다에 생산법인을 시작으로 연구개발(R&D) 등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임직원 90% 이상 현지 고용 및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인도 시장을 공략했다.
LG전자 2024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은 상반기 매출 2조0869억원 순이익 1982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법인 매출이 반기기준 2조원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의도대로 상장이 이뤄지면 최대 15억달러(약 2조1500억원)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투자자 확보는 브랜드 충성도 공고화 등 판매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LG전자는 "현지 증권거래위원회에 인도법인의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라며 "이후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관련된 절차를 밟아 나가겠지만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과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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