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TV 공략을 본격화했다. 인공지능(AI)을 강조했다. TV 본연의 기능은 물론 삼성전자 제품과 연동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7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언박스&디스커버 2025'를 개최했다.

언박스&디스커버는 삼성전자의 TV 발표 행사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AI TV는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QLED ▲더 프레임 4개 제품군으로 확장했다. 선택의 폭을 넓혔다. ▲초대형 TV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5‘ 등을 소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은 "삼성이 지향하는 비전 AI는 사용자의 옆에서 일상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소비자의 기대를 넘어서 기존의 스크린으로는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의 세계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AI TV의 핵심은 ▲AI 홈 ▲AI 어시스턴트 ▲AI 시청 최적화다.

AI 홈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다. 스마트홈을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홈 인사이트'는 사용자 ▲생활 방식 ▲기기 사용 이력 ▲환경 등을 고려해 필요한 행동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실내 온도가 높을 경우 에어컨 가동을 권유하는 형태다. '홈 모니터링'은 집안에 사람이 없을 때 이상 움직임을 감지하면 실시간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이다. 반려동물 모니터링(팻 케어)과 아이 울음을 감지(패밀리 케어)하는 등 응용 서비스를 지원한다.

AI 어시스턴트는 TV 시청 경험을 향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 시청 콘텐츠 언어를 감지해 원하는 자막을 표출한다. '클릭 투 서치'는 연관 콘텐츠와 정보 등을 리모컨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시청 최적화는 '업스케일링'과 '리마스터링'을 활용한다. 화질과 소리를 TV 사양에 맞춰준다. '오토 고명암비(HDR) 리마스터링 프로'는 일반 영상을 HDR 영상으로 바꿔준다. '컬러부스터 프로'는 색 표현을 개선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OLED 제품군을 42인치부터 83인치 3개 시리즈 14개 모델로 확충했다. 네오QLED는 100인치와 115인치를 추가했다. 무빙스타일은 55인치 이하 제품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더 프레임 프로'는 선을 최소화해 설치할 수 있다. '무선 원 커넥트 박스'를 도입했다.

더 프리미어5는 43센티미터(cm)만 확보하면 100인치 화면을 보여준다. 스탠드 액세서리를 이용해 터치스크린을 만들어 다채로운 사용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사운드바도 기능과 제품을 늘렸다.

눈부심 방지 '글레어 프리' 기술도 보편화했다. ▲네오QLED 8K ▲네오 QLED 4K QNF95/QNF90 시리즈 ▲OLED SF95 시리즈에 적용했다.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는 더 프레임에서 네오QLED와 QLED로 서비스 대상을 넓혔다. 삼성전자는 TV 운영체제(OS) '원 사용자환경(UI) 타이젠'을 최대 7년 무상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상반기 '구글 캐스트'를 탑재할 계획이다.

네오QLED 8K는 QNF990 시리즈 기준 출고가 ▲85인치 1620만원 ▲98인치 5040만원이다. 네오QLED는 QNF95 시리즈 기준 ▲75인치 639만원 ▲85인치 789만원이다. OLED는 SF95 시리즈 기준 출고가 ▲77인치 899만원 ▲83인치 1280만원이다. 더 프레임 프로는 ▲65인치 339만원 ▲75인치 489만원 ▲85인치 649만원이다. 더 프리미어5는 출고가 199만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30일까지 TV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대상 제품을 구입하면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등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닷컴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