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프트업
사진=시프트업

 

시프트업이 올 1분기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시장의 눈길은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니케 중국 버전)의 흥행 성과에 맞춰진 모습이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 니케 중국 버전이 중국 시장에 출시된다. '승리의 여신: 새로운 희망'이라는 게임명으로 중국 텐센트가 현지 서비스를 주도한다. 예약자 규모만 어느덧 900만명에 육박하는 모습이다. 

앞서 시프트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422억원으로 13%, 순이익은 268억원으로 8.7% 증가했다.

니케 신년 오리지널 콘텐츠 및 지식재산(IP) 협업 업데이트를 통해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또다른 캐시카우 '스텔라 블레이드'가 1분기 프로모션 행사와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트레일러 공개로 매출 지표를 끌어올린 덕이다. 

특히 시장에선 출시가 임박한 니케 중국 버전에 주목하고 있다. CBT에서 보여준 니케 중국 빌드가 글로벌 버전과 차이가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미래시로 인한 매출 감소 효과가 제한되는데다 텐센트가 직접 니케 흥행을 이끌겠다는 의지가 상당한 덕이다. 텐센트는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주요 기대작을 공표, 그중에서도 니케를 직접 거론했다. 니케를 올해 텐센트의 핵심먹거리로 공표, 마케팅 공력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열린 텐센트의 연례 사업 발표회인 스파크에서도 니케는 주요 포트폴리오로 다뤄졌다. 

중구 현지의 서브컬쳐 인기가 상당한데다, 니케가 중국에서도 인기 IP로 자리매김할 경우 굿즈/MD 판매를 통한 폭발적인 IP 매출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더불어 증권가에선 적극적인 주주환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입을 모은다. 앞서 시프트업은 주주가치를 위해 NH투자증권과 총 90만4159주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상태다. 이는 무려 500억원 규모다. 

이와 별개로 오는 6월 중 스텔라블레이드 PC 버전도 출시를 앞둬 시장 기대감이 상당하다. 기존에는 PS5에만 출시했기 때문에 PC 유저들의 유입이 상당할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전 예약 800만명으로 기대치는 충족시켰다"며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한다면 주가 상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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