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외자 판호를 획득한 리니지2M/사진=엔씨소프트 제
지난해 중국 외자 판호를 획득한 리니지2M/사진=엔씨소프트 제

엔씨소프트가 중국에서 '리니지' IP를 활용한 게임이 판호를 획득하면서 중국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신문출판국이 공개한 정보에 '천당:혈통'이 신규 외자 판호 발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자판호란 중국에서 해외 게임이 정식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필수로 받아야 하는 일종의 허가증입니다. 판호가 없으면 아무리 잘 만든 게임이라 하더라도 중국에서 서비스할 수 없죠.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의 중국 서비스명이 '천당2:맹약'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은 '리지니M'의 중국 버전인 것으로 보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리니지2M이 중국 외자판호를 발급 받은데 이어 올해도 리니지M까지 판호를 발급 받으며 중국 진출의 길이 열렸는데요. 지난 4월에는 '블레이드앤소울2'를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하며 중국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리니지2M은 상하이 샤오밍타이지 네트워크 테놀로지가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와 손을 잡고 중국 서비스를 맡았는데요. 이번 리니지M의 경우에도 샤오밍타이지가 퍼블리셔를 맡아 리니지2M과 비슷한 지원 사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엔씨소프트는 '기본에 충실하자'는 기조 아래 글로벌 시장 확장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희망퇴직과 내부 구조조정 등 몸집을 줄이며 체질개선을 마무리한 엔씨소프트는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강력했던 과거 위상을 다시 되찾겠다는 의지입니다. 인기 지식재산권(IP)이 속속 중국 판호를 획득하면서 이같은 움직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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