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수 IR
사진=파수 IR

파수가 AI 시대를 대비한 비즈니스 재편을 통해 2030년까지 연평균 20%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영업이익률 25%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파수는 지난 24일 기업가치제고계획 공시를 통해 이 같은 목표를 제시하고 ▲해외 사업 강화 ▲AI 신규 사업 강화 ▲구독형 매출구조 전환 전략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영구 라이선스 계약 구조를 구독형 비즈니스로 전환해 장기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AI 시대를 대비해 신제품·해외시장 개척 등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파수의 주력 사업 분야는 데이터 보안, 데이터 관리, 기업용 AI, 애플리케이션 보안 등이다. '파수 엔터프라이즈 DRM'과 '파수 DSPM', '랩소디(Wrapsody)', '엘름(Ellm)' 등 제품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7.96%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39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사업과 AI 신규 사업 투자 등으로 이익 규모가 감소하면서 2025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파수는 향후 5년간 매출 증대를 위해 데이터 보안 거버넌스 선도 전략을 추진한다. 양자 컴퓨팅에 대응한 양자 내성 암호화 사업을 수행하는 한편 통합 관리 서비스를 통해 시장 창출에 나선다.

기업용 경량화 대규모 언어 모델(sLLM)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도메인별 AI 애플리케이션 전략으로 AI 전문 구축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용 AI 시장을 공략한다.

엔터프라이즈 통합제품 고도화와 공급망 보안 시장 선점을 위한 산업 도메인별 경험 강화도 매출 확대 방안으로 꼽았다. AI 지원 기능 강화와 AI 코드 생성 서비스 제공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SW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중장기 성장안의 골자다. 절반 이하에 머물던 구독형 매출 비중도 2030년까지 60%로 상향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한다. 

또 데이터 보안·관리 미국기업과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등 외형 확대도 함께 도모한다. 파수는 현재 서울 본사 외에도 미국법인과 스패로우 등을 두고 아마존웹서비스(AWS), IBM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주주환원율도 30%까지 높인다. 회사의 이익 규모가 커지면 배당성향을 일정하게 유지하더라도 총 배당금 규모를 키워 주주환원을 적극 실현하겠다는 설명이다. 파수의 최근 3개년 연결기준 배당성향은 약 24% 수준이다. 

파수는 정량적 매출 목표 외에도 소통 채널을 다양화하고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는 등 중장기 쇄신안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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