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쓰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쿠코인'에 상장한자. / 사진=쿠코인 공식 X
크로쓰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쿠코인'에 상장한자. / 사진=쿠코인 공식 X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주도하고 오픈게임재단이 발행한 가상자산 '크로쓰'가 비트겟, 바이낸스알파에 이어 쿠코인에도 입성한다. 크로쓰는 프로젝트 출범 6개월만에 글로벌 거래소 세 곳에서 동시에 거래를 시작하게 됐다. 이에 크로쓰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장현국 대표는 다양한 대안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크로쓰의 3번째 상장 거래소는 '쿠코인'

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크로쓰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쿠코인 상장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유통에 나선다. 쿠코인은 공식 X를 통해 오는 4일부터 크로쓰 거래를 지원한다는 공지를 내며 상장 소식을 알렸다. 정확한 거래 시간은 미정이다. 

쿠코인은 2017년 설립된 가상자산 거래소로 현재 수백개의 디지털 자산이 거래되고 있는 플랫폼이다. 전 세계에서 알트코인 상장이 빠르다는 강점으로 인해 2020년 코인마켓캡 순위 기준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현재까지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쿠코인은 거래량 기준 전 세계 9위에 올라있다. 국내 가상자산 중에선 최근 넥스페이스(NXPC)가 쿠코인에 상장돼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자신의 X를 통해 쿠코인 상장 소식을 전하며 향후 추가 상장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여러가지 선택지와 대안을 구축해왔다"며 "한 국가에서 허용하지 않으면 다른 국가로 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전 세계적으로 혁신이 전개되는 방식"이라며 "각국은 혁신적인 기업들에게 더욱 예측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규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혁신가' 장현국

크로쓰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연속 상장을 통해 장현국 대표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바라보는 지론도 엿볼 수 있다. 그는 2018년부터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자산 운용 전략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혁신가로 통한다. 

장현국 대표는 "진정한 블록체인 네이티브 기업이라면 '트레저리 전략', 즉 자산 운용 전략으로 50% 비트코인(BTC), 50% 스테이블코인(또는 동등 자산)을 유지해야 한다"는 신념을 유지하고 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테크M과 만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넥써쓰 제공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테크M과 만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넥써쓰 제공

장현국 대표는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위메이드 재임 시절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당시 블록체인 기업의 정체성과 재무 전략 모두 선도적인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 

현재 각국 주요 기업들도 비트코인을 자산의 일부로 보유하는 'BTC 트레저리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 스트래티지)가 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이끄는 이 회사는 2020년부터 기업 자산을 비트코인에 대규모로 전환해 현재까지 약 59만개 이상을 보유 중이다. 이는 단일 기업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장현국 대표는 "트레저리 전략은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재무적 안정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 가능성을 포착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크로쓰를 선도적인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만드는 동시에 스테이블코인을 통합해 실물경제와 디지털경제를 연결하는 생태계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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