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프릭스/사진=크래프톤 제공
DN 프릭스/사진=크래프톤 제공

DN 프릭스(프릭스)는 참 재미있는 팀입니다. 프릭스는 사실 모든 순간 최고의 팀은 아닙니다. 우승을 향하는 과정에서는 부진하기도 하고, 다른 팀들이 더 잘해 1위에 오르기도 하죠.

하지만 우승을 결정 짓는 순간에는 초인의 힘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결국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 됩니다. 어떤 과정을 겪던 결국 파이널에 오르고, 파이널에서 가장 잘하는 팀이 되죠.

2025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컵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바뀐 룰 때문에 프릭스는 1일부터 6일까지의 과정에서 딱 한번 1위를 차지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파이널에서는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국내 최강팀이 됐습니다. 

'어우디(어차피 우승은 DN 프릭스)'로 통하는 프릭스의 매직. 그리고 그들은 힘든 싸움을 거쳐 국내 최고의 팀을 넘어 세계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규민' 심규민은 "마지막 매치는 자기장 등 어려움이 많은 경기였는데 개개인이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줘 결국 치킨을 가져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습니다.

마지막 매치 1대1 상황에서 상대를 제압했던 '헤븐' 김태셩은 "개인적으로 교전에서 지형지물을 잘 이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를 활용해 마지막 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살루트' 우제현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했다"며 "e스포츠 월드컵(EWC)를 치러야 하고 이번 대회가 예열하는데 좋을 것 같아 신중하게 경기에 임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는 이제 선수들 모두가 총을 잘 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총을 잘 쏘는 것은 기본이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살루트'는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드는 법이기 때문에 향후 경기에서도 상대보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도 신경 써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프릭스는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강입니다. 그들에게는 세계 정복만이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대회에서 준우승만 계속 해왔기 때문에 이번 EWC 우승은 그들이 꼭 이뤄내고 싶은 목표입니다.

'살루트'는 "우리가 해외에서 우승할 정도의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력을 다졌으니 EWC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