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 사업부 웨이모가 미 동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웨이모는 최근 필라델피아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이어 뉴욕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웨이모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뉴욕 맨해튼 도심을 주행 중인 자사의 자율주행차 사진을 올리며, 뉴욕시 내 시범 운행을 공식화했습니다. 지난 6월 뉴욕시 교통당국에 자율주행 택시 운행 허가를 신청한 것에 이은 후속 소식으로, 현재는 모니터 요원이 탑승한 상태에서 운행 데이터를 수집 중입니다.
앞서 7일 웨이모는 필라델피아에서도 소수의 차량으로 테스트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이 도시는 국보와 같다"며, 가을까지 도심과 고속도로를 포함한 복잡한 지역을 운행해 지도 데이터를 확보하고, 다양한 교통 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을 시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미 동부 대도시에서 자율주행 상용화를 타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됩니다. 웨이모는 현재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등 서부 도시에서 이미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향후 마이애미, 워싱턴DC 등으로 확장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현재 웨이모는 주당 25만건 이상 유료 탑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탑승 건수는 1000만건을 넘었습니다.
자율주행 서비스 업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아마존의 죽스, 폭스바겐의 '버즈 AD' 등도 미 전역에서 로보택시를 시험 운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바이두·포니에이아이 등이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유럽 진출을 추진 중입니다.
웨이모는 이번 동부 지역 테스트가 새로운 규제 환경과 교통 시스템에 대한 적응력 확보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가 혼잡한 도심 구조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웨이모의 뉴욕 시내 시범 운행이 예고된 가운데,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가 빠르게 현실화될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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