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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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달보다 2.7% 상승, 전망치를 밑돌자 코인시장은 크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시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기대하며, 위험자산의 대표주자인 코인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13일 코인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1억6370만원으로 최근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의 경우, 하루새 7% 가량 뛰며 개당 가격이 한화 63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 2021년 12월 이후 3년8개월만이다. 이제 같은해 11월 기록했던 신고가 4721달러(코인베이스 기준) 도달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미국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는 하루 10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유입이 발생, 비트코인 ETF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더리움은 일종의 플랫폼, 디지털 자산시대의 슈퍼컴퓨터 역할을 한다. 자산 토큰화,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 운영, 전통 금융 인프라와 유사한 결제 시스템에서 중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실제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장에서 주요 플랫폼으로 이더리움 생태계 비중이 50%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주요 상장사들이 이더리움을 거듭 매집, 기업가치 띄우기 전략을 꾀하고 있어 이더리움 수요는 연일 늘어나는 중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리 켄드릭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전체 이더리움의 최대 10%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타 알트코인들도 덩달아 뛰고 있다. 시총 3위 리플은 3.97% 상승한 3.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리플은 4% 이상 급등, 3.30달러까지 치솟았었다. 리플의 사상 최고치는 3.84달러다.

토종 코인 중에선 카이아가 개당 207원을 기록, 하루새 2% 가량 올랐고 넥슨 넥스페이스는 4% 가량 오른 개당 1290원대에 거래 중이다. 넥써쓰의 크로쓰는 개당 440원, 위메이드 위믹스는 11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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