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넥써쓰 대표. / 사진=이소라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 / 사진=이소라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글로벌 블록체인 금융 질서 변화와 주요 국가들의 상반된 행보를 짚었다.

장현국 대표는 13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대부분의 국가들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기술의 결함을 찾느라 이를 거부하거나 망설이는 등 형식적인 움직임에 그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이 디지털 금융 규제까지 이끄는 모습은, 패러다임 전환의 맥락에서 거의 역설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 다음으로 적극성을 띠고 있는 엘살바도르의 경우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며, 대표적인 친 가상자산 국가로 거론되는 곳이다. 엘살바도르는 현재 6262.18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한화로 환산할 경우 약 1조15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규제 표준화 움직임과 엘살바도르의 선제적 정책 추진이 맞물리며, 글로벌 블록체인 금융의 구조적 변화를 가속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이 제도권 금융의 규제 틀을 디지털 자산에 적용하고 있다면,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이후 스테이블코인까지 포용하며 친 가상자산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장현국 대표는 미국의 디지털자산 규제 환경과 글로벌 제도화 흐름, 그리고 크로쓰(CROSS) 프로젝트의 규제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미국 행정부의 강한 비전으로 디지털자산 규제 명확성이 점점 공고해지고 있다"며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지금까지 합법적인 프로젝트에 가장 유리한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전 세계 채택은 국경을 넘는 규제 준수가 필요하지만, 발행국에서 시작해 이용국으로 확장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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