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핑크퐁컴퍼니가 말레이시아에 '베베핀 키즈카페'를 오픈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선 아기상어를 비롯해 K콘텐츠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만큼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더핑크퐁컴퍼니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 첫 베베핀 브랜드 매장이 오픈했다. 베베핀 키즈카페는 더핑크퐁컴퍼니의 IP를 활용한 9번째 매장이자, 베베핀 첫 키즈카페다. 보호르바루의 대형 쇼핑몰 '미드밸리 사우스키몰'에 위치한 키즈카페는 약 125평 규모로 핀과 보라, 브로디 등 3남매를 테마로 한 9개 놀이시설과 6개 미니게임 체험 콘텐츠가 마련됐다.
말레이시아는 유튜브와 OTT를 활용한 소비가 활발한 국가다. 젋은 인구 비중이 높고 가족 중심의 체험 문화가 발달해 오프라인 체험 공간에 대한 수요도 높은 편이다. 여기에 싱가포르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인접국의 접근성도 뛰어난 편이다. 말레이시아가 동남아 시장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지리적·문화적 강점을 기반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말레이시아 내 100개 매장을 운영 중인 이마트24와 협업해 '핑크퐁 아기상어' 캐릭터를 적용한 컬래버레이션 편의식도 출시했다. 주요 메뉴는 까르보나라 떡볶이, 딸기크림치즈호떡, 삼각김밥 등이다. 해당 제품은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00호점인 '코타다만사라점'에서 우선 선보였으며, 향후 말레이시아 전 지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디지털 채널을 통한 현지 팬덤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지역에서의 더핑크퐁컴퍼니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는 41억 4500만 뷰, 누적 시청 시간은 2억 2000만 시간에 달한다. 이는 더핑크퐁컴퍼니 전체 유튜브 채널 조회수 기준으로 톱10 국가에 드는 성과다. 내달 11일에는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에서 영화 '베베핀 극장판: 사라진 베베핀과 핑크퐁 대모험'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첫 베베핀 키즈카페 오픈은 해외 팬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이자 글로벌 IP 영향력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관련기사
- '적의 적은 친구'...삼성전자, KT·넷플릭스와 연이은 콘텐츠 협력 나선다
- '게임제왕' 넥슨 2Q도 훨훨...IP 확장 전략 힘입어 반기 역대 최대 매출 경신(종합)
- '절대 1강' 넥슨, 2Q 실적으로 라이브 역량 증명...메이플-던파 매출 리바운드 '눈길'
- '신작'에 희비 엇갈린 게임업계...넥슨·크래프톤·넷마블 3톱 체제 구축(종합)
- 인력 늘린 넥슨게임즈, 2Q 매출 386억원...하반기 신작개발 총력전
- 李 정부 '소프트파워 빅5' 계획 구체화...정책금융·세제지원 확대 등
- [같이보소] "굿바이, 씨유 어게인"...잊지 말아야 할 기억 '위안부'
- 삼성전자-LG전자, 가전 환급 마케팅 경쟁 '점화'
- 국가대표 AI기업 CEO, 이재명 대통령에 임명장 준다...이연수 NC AI 대표는 '국민대표 4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