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나무
사진=두나무

 

국내 최대 블록체인 축제 '업비트 D 콘퍼런스(UDC)'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디지털자산(코인) 투자자들의 시선이 UDC에 쏠리고 있다. 

29일 코인 거래업계에 따르면 올해 UDC 주제는 'Blockchain, to the Mainstream'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의 산업 적용에 대해 다룬다. 하반기 법인시장 개화와 더불어 제도권에 안착한 디지털 자산의 본격적 활용 방안을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먼저 키노트 스테이지에서는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현황을 주제로 미국의 디지털자산 친화 정책을 이끈 패트릭 맥헨리 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이 대담에 나선다.

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진 팡 무디스 레이팅스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부대표, 폴 밴시스 팍소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담당 책임자, 앨리스 리우 코인마켓캡 리서치 총괄 등이 크립토 경제의 트렌드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산업·기술 세션에서는 이도 벤-나탄 블록에이드 대표 및 공동 창립자, 갈 사기 하이퍼네이티브 대표 및 공동 창립자, 티아고 아숨상 크립토 ISAC 기술 책임자 등이 글로벌 보안 사례와 전략에 대해 공유한다. 이외에도 데릭 한 미스틴 랩스 아태지역 총괄 책임을 비롯해 스티브 남 이더리움 재단 정책 및 생태계 개발 담당, 샌디 펭 스크롤 공동 창립자 등도 블록체인 및 웹 3.0 산업 트렌드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전달할 예정이다.

콘텐츠·문화 세션에서는 파 헬고손 파리 생제르맹(PSG) Labs 총괄, 스티브 정 아주키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웹 3.0 산업에서의 팬덤과 IP에 대해 논의한다. 산드라 로 글로벌 블록체인 비즈니스 협의회 대표와 미국 및 글로벌 정책 관계자들은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논의되는 중요 정책 현황에 대해 담론을 펼친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들이 추가 연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UDC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종합 콘퍼런스로, 누적 참가자 수는 약 2만7000명, 누적 세션 수는 200여개에 달한다. 사실 UDC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특유의 선한 행사 목적 덕이다.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산업과 기술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국제 블록체인 콘퍼런스로 어느덧 8회째를 맞는다. 

여타 블록체인 행사와는 다르게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는 순수 행사다. 덕분에 블록체인 트렌드와 기술 분야를 모두 아우르며 개발자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콘퍼런스로 성장해왔다.

특히 두나무는 국내외 기업들의 글로벌 블록체인 트렌드를 손쉽게 대중에게 전파, 빠르게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의지가 상당하다. 수익이 나지 않는 UDC를 매해 개최, '업권법' 마련을 위한 여론 조성을 주도했다. 덕분에 '코인은 투기'에 불과하다는 세간의 인식을 결국 바꾸는데 성공했고, 코인을 디지털 자산으로 격상시키는데 1등 공신이 됐다. 

이같은 두나무의 행보는 블록체인 기술 공부에 매진 중인 청년들을 살리기 위한 목적이 크다. 웹3 시장 개척을 주도, 선진 기술을 국내에 알리고 웹3 스타트업을 키워내겠다는 의지다. 이는 경기침체를 우려해 일자리 창출에 소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기존 재벌 대기업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실제 두나무는 올해도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블록체인 분야의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UDC 등록비 수익금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블록체인이 기술을 넘어 산업의 구조를 바꾸는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지금, UDC 2025는 전환점 위에서 그 중심을 함께 조명하고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이들이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를 체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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